김연경이 1억원대 돈 빌려주고 사기당한 뒤 내놓은 '놀라운 발언'

배구선수 김연경이 억대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처럼 밝혔다. '왕좌의 게임' 특집인 이날 방송엔 김연경과 함께 농구선수 오세근, 개그맨 정형돈, 래퍼 데프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연경은 "어릴 대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람에게 억 단위 돈을 빌려줬는데 그 사람이 튀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출연한 오세근을 언급하며 “세근이는 저보다 더 많이 당했다. 여러 명에게 거의 100억원의 사기를 쳤다고 들었다. 그 사람은 아직 안 잡혔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전 빌려줄 때 안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줘서 잊고 있었지만 세근이는 가족도 있고 액수가 (나보다) 크더라. 얘(오세근)가 경찰청이라든지 주변에 많이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세근은 “제가 먼저 (김연경에게) 연락했다. ‘너는 어떻게 됐냐’고 하니까 ‘비슷하다’고 하더라. 화가 나도 화풀이할 곳이 없다. 그럴 땐 음악을 틀어놓고 소리를 지른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연봉은 남녀 선수를 모두 포함해 전 세계 배구선수 중 1위인 130만 유로(16억 3000만원)이다. 오세근은 자기 연봉이 7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