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 됐다

2019-11-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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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기자협회, 사이영상 등 분야별 수상 후보자 발표
디그롬, 슈어저와 함께 NL 사이영상 후보로 이름 올린 류현진

MLB 홈페이지
MLB 홈페이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LA 다저스) 선수가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5일(한국시각) MLB 사무국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뽑은 사이영상, MVP,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 3명 명단을 공개했다. 류현진 선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이영상은 각 리그에서 최고 활약한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 기자단 투표로 뽑는다. 최종 후보 3명은 투표 상위 3위 안에 들었다는 걸 뜻한다. 한국인 선수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든 것은 물론, 표를 받은 것도 류현진이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방 / MLB 트위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방 / MLB 트위터

류현진 선수는 올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 동안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뛰어난 성적이지만 사이영상 수상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적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찰리 모튼(템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름을 올렸다.

사이영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3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각) 발표된다.

아메리칸 리그 MVP 후보에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커스 세미엔(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뽑혔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