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동생에게 '가슴 보여달라'는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2019-11-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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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동생이 가슴 보여달라는데…이모는 나몰라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름 끼치는 사연

사촌 동생에게 '가슴 보여줄 수 있냐'는 카톡을 받았다? 상상만으로도 소름 끼친다.

지난해 11월 네이트판에 사촌 동생에게 '가슴 보여달라'는 카톡 메시지를 받은 사연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 글을 바탕으로 각색한 카톡 메시지 / ⓒ 위키트리
글쓴이 글을 바탕으로 각색한 카톡 메시지 / ⓒ 위키트리

글쓴이는 "나는 20대 중반이고 사촌 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라며 "어제 친구랑 술 마시는데 사촌 동생이 전화를 걸더라"고 전했다.

사촌 동생은 카톡 메시지도 보냈다. 그 내용은 충격적, 그 자체였다. 사촌 동생은 '누나. 가슴 보여줄 수 있어? 아님 말고'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주로 사촌 동생과 전화 통화할 때 게임 얘기를 했었다"며 "저 카톡 메시지를 보고 술이 깼다. 헛것을 봤나 싶었다"고 황당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곧바로 이모에게 전화해 해당 사실을 털어놓으니 '누나가 편해서 그랬나 보다'라고 말하더라"며 "기분이 더러웠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이모가 그 모양이니까 애가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조카의 성적 수치심보다 자기 아들의 성적 호기심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조심해야 될 것 같다" 등 댓글을 달았다.

글쓴이는 추가 글도 올렸다. 그는 "어제 엄마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여드렸다"며 "엄마는 이모에게 전화해 따끔하게 혼을 내라고 다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이모부가 사촌 동생을 혼냈다고 하더라"며 "아침에 일어나니까 사촌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연락이 와 있었다. 그래도 찝찝한 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