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방송국 기자가 한 남성을 극단적 선택까지 내몰았다”

2019-1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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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웨딩클럽 사건의 진실…“악랄했고, 치밀했던 그녀”
김 대표 “그녀는 악랄했고…내 인생을 파국으로 몰아넣었다”

골뱅이웨딩클럽, 김봉수 대표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골뱅이웨딩클럽, 김봉수 대표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모 방송국 기자 출신 A씨가 한 사람의 인생을 파국으로 내몰았다. 그 수법은 악랄함, 그 자체였다.

13일 '위키트리'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웨딩 컨설팅 업체 골뱅이웨딩클럽을 운영했던 김봉수 대표에게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모 방송국 기자 출신 A씨가 악성 게시물을 올려 회사 도산에 자살 시도까지 했다는 것.

사진 업체 대표가 김 대표에게 보낸 카톡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사진 업체 대표가 김 대표에게 보낸 카톡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내막은 이렇다. A씨 남동생은 지난 2017년 12월 골뱅이웨딩클럽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A씨가 웨딩 앨범에 컴플레인을 걸었다. 김 대표는 "당시 A씨 컴플레인에 사후 조치를 했다. 사진 업체 측에서 A씨 요구대로 앨범 재질 교체, 디자인 업체 변경 등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올린 게시물들(김 대표 제공)
A씨가 올린 게시물들(김 대표 제공)

그로부터 7개월 후인 지난 2018년 7월, A씨가 돌변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웨딩 전문 카페에 골뱅이웨딩클럽 비방 글을 남긴 것. A씨는 "웨딩 클럽이 형편없다", "웨딩 사진을 NG컷으로 쓴다", "여기서 진행한 걸 후회한다" 등 내용을 남겼다.

김 대표는 A씨에게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A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A씨가 글을 올린 시점이 회사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나서부터"라며 "A씨가 '내 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고통받는데 당신은 회사 인테리어를 하냐'고 따지더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억울했다. 그는 "A씨 요구를 다 들어줬다. 그가 올린 글들에 회사는 걷잡을 수 없이 망해갔다. 매출은 10분의 1로 줄었다"며 "웨딩 플래너들은 계약이 없어지면서 퇴사했다. 그렇게 장장 60일을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가 A씨에게 입금한 계좌 내역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김 대표가 A씨에게 입금한 계좌 내역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결국 김 대표는 A씨에게 500만 원을 입금했다. 그제서야 A씨는 "나도 사람인지라 올린 글들을 지우고 있다. 당신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 대표는 "끝에는 이런 식으로 사업을 운영해봐라, 마케팅을 이렇게 해라 등 조언까지 아끼지 않더라"고 전했다.

그렇게 A씨가 올린 글들은 모두 내려갔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미 모든 걸 잃은 후였다. 김 대표는 "결국 골뱅이웨딩클럽은 문을 닫게 됐다. 집도 잃었다. 아이들을 볼 면목도 없다"며 "세상은 지옥으로 변했다. 자살 시도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A씨가 김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최근 A씨가 김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 / 위키트리(김 대표 제공)

A씨 입장도 들어봤다. A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A씨가 골뱅이웨딩클럽 관련 글을 올린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카페에는 컴플레인 글들이 다수 올라오는 등 특성을 가졌다. 비방보다는 공익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 따르면 골뱅이웨딩클럽에 웨딩 앨범 컴플레인을 걸었을 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7개월 만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하더라"며 "A씨는 서로 화해하고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가 올린 게시물들 / 김 대표 제공
A씨가 올린 게시물들 / 김 대표 제공

김 대표는 "이제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음을 느낀다. 모든 인간관계를 끊었다. 체중이 많이 빠졌고 치아가 흔들린다. 없던 새치가 생겼고 눈에는 황달이 왔다"며 "잠을 잘 수도 식사를 할 수도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에게 정말 묻고 싶다. 나와 있었던 일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생각이 나느냐. 만약 그렇다면 그게 A씨에게는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 있느냐"며 "정말 그렇게까지 극한으로 몰고 갔어야만 했느냐. 당신의 행동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대표는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 및 공갈 등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원문)

<다음은 김 대표 글 전문>

악랄한 만행으로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파탄 낸 이 악마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세요.

기자분이나 유튜버, SNS 활동을 하시는 분의 도움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얼굴이 알려져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이제 창피한 것이 없습니다.

이 일 이외에는 아무것에도 의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제가 받은 고통의 반에 반이라도 돌려줄 수 있다면 벌건 대낮에 벌거벗고 시내 한복판을 뛰어 다닐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소연 글을 올렸을때 함께 분노해 주시고 격려를 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근거 자료를 올리지 않는다 하여 의심을 하셨던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소연 글을 끝으로 인생 접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얘기 못드렸습니다.

수 많은 날들을 고민했습니다. 감수하려고 했습니다. 그게 되지가 않습니다.

제 인생을 되될릴수는 없겠지만 제가 받은 고통의 반에 반이라도 그 자에게 돌려줘야

남은 인생 온전한 정신으로 아이들 건사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인생 목표가 되었습니다. 제게 남은 모든 것을 다 털어서라도 끝까지 가겠습니다.

뒤 늦게 안 사실은 그 신랑 누나는 법을 공부한 사람이고 대형 방송국의 기자였습니다.

인터넷에 이름만 검색하면 수 많은 영상이 쏟아져 나오는 사람입니다.

너무나 억울한 마음에 수 많은 방송사와 언론사에 '0000 기자의 악랄한 만행을 제보합니다'라고 제보를 하였지만 단 한 곳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취재를 해 주겠다고 하셨던 기자님들도 뒤 늦게 그 여자가 방송국 기자라는 이야기를 하자 제 전화를 받지 않으십니다.

현재 상황

그 신랑 누나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영업방해, 공갈, 협박으로 형사 고소하였습니다.

검사님과 통화를 한 변호사님께 말씀을 전해 듣기로는

피고소인(신랑누나)의 주장은 자기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을때 별 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이 커졌고 자신은 돈을 갈취하거나 영업을 방해를 할 목적이 없었다.

소비자로써 당연한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다..인 듯 합니다.

다음은 제가 검사님께 드리는 의견서입니다.

존경하는 검사님.

000이 이틀에 걸쳐 인터넷에 불만글을 게시했을때 제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일이 커졌다는 000의 주장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000은 동생의 결혼식이 끝난 후 7개월이 지난 시점, 제가 전재산을 투자해서 리모델링을 마무리 한 시점에 느닷 없이 불만글들을 게시했습니다.

내용에는 앨범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진들을 앨범에 들어간 사진인 것 처럼 왜곡하여 거짓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증거자료1:실제 앨범에 들어간 모든 이미지)

이는 정당한 고객의 권리가 아닙니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치명적인 영업방해입니다.

000은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왜 반응을 하지 않았냐고 묻고 있습니다.

달리 이야기 하면 내가 네 목을 졸랐을때 왜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아서 뇌사 상태까지 간거냐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왜 000에게 연락을 취해서 사태를 진정시키지 않았냐? 보다는

왜 범죄행위를 즉각 민.형사 고소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000에게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하지 않은 몇가지 이유는

1. 000의 악의적인 행동에 분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인터넷에 안좋은 글이 올라오면 영업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사실여부를 떠나서 사과를 하고 금전을 원할 경우 적당한 선에서 보상을 해주고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소비자와 싸워봤자 이기지도 못할뿐더러 억울하더라도 영업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000은 이 정도의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악의적인 거짓글을 도배하였고 기술적으로 회사명을 검색했을때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상위 1,2,3,4번에 노출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네가 연락을 하지 않고 베기겠냐는 심산이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회사 식구들은 000의 행위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고 이 자의 목적이 돈이라는 것을 다 인지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제발 게시글 내려달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그 자의 계획에 굴복하는 것이였습니다.

2. 000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익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000은 결혼식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결혼식 사진을 찍었던 0000를 끈질기게 압박하여 터무니 없는 요구들을 계속 했었고 0000가 묵묵히 요청사항을 들어줄 뿐

돈으로 보상을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끝까지 하지 않자 끝내 포기하고 스스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0000 사장님 말씀을 빌리자면 자신의 사진 경력 20년 동안 원본의 사진 수천장을 모두 수정해 달라는 사람도 처음이였고, 자신이 직접 샘플앨범을 보고 나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앨범 출고 후 앨범의 재질을 바꿔라, 출력하는 인화지를 바꿔라, 디자인 할 업체를 바꿔라. 이런 사람은 난생 처음이라 하였습니다.

(증거자료2: 0000의 사후처리 카톡)

2-1 000의 다른 게시글 (000 쥬얼리)

000 쥬얼리는 골뱅이웨딩클럽 매장 안에 있던 예물업체입니다. 홈페이지도 없이 오로지 네이버카페 "골뱅이웨딩클럽"에만 영업을 의존하던 업체입니다.

000은 000 쥬얼리 사장님 말투가 불쾌해서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글을 네이버 카페 "골뱅이웨딩클럽"에 버젓이 올렸습니다. 어디 내 말이 틀리면 대답을 해보라고 말입니다.

000 쥬얼리의 계약자, 가망고객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000 쥬얼리 사장님도 어처구니 없는 000의 글에 분노하였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악의적인 자에게 머리숙여 게시글 내려달라고 구걸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000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인터넷에 업체 실명을 그대로 노출하여 업체가 피해를 입던 말던 신경 안쓰고 글을 올리는 사람입니다.

(증거3: 000의 000 쥬얼리 관련 게시글)

3. 악의적인 000의 계획에 굴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1) 네이버에 명예훼손으로 게시글 내려줄 것을 요청하여 게시글이 내려갔으나 다음날 바로 000이 네이버에 재 게시를 요청하였습니다.

2) 000의 글을 뒤로 밀어 보려고 직원들이 타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000이 해당 카페 운영진들에게 신고하여 다 삭제되었습니다.

4. 끝내 000에게 굴복하고 연락을 취했습니다.

사과드리니 게시글 내려달라고 했지만 000은 거절하였습니다.

보름 뒤 다시 연락하여 제발 살려달라고 1시간을 애원했습니다.

재촬영 관련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 드리겠다고 하자 0000와 골뱅이웨딩클럽 대표 둘이 약정서를 만들어 문서화 한 후 각자 날인해서 보내라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증거4: 000에게 보낸 골뱅이웨딩클럽과 0000의 약정서 이미지)

000은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이 수정을 해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000은 악마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자신의 게시글들을 모두 수정하여 기존 골뱅이웨딩클럽 뿐만 아니라 새로 바뀐 회사명인 비쥬앤블랑을 추가하였습니다.

이제는 골뱅이웨딩클럽과 비쥬앤블랑 모두 다 검색을 하면 000의 글들이 1.2.3.4번으로 노출되었습니다.

5. 000은 사진을 찍고 제작한 0000가 아니라 골뱅이웨딩클럽을 문제 삼았습니다.

결혼식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당 업체인 0000에 대한 글들을 게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하지만 000은 돈 준다는 이야기를 끝까지 하지 않는 0000가 아니라 자신의 게시글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골뱅이웨딩클럽을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결혼식이 아닌 남동생의 결혼식 사진을, 불만에 대해서 사후조취 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이 끝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에,

제가 전재산을 투자해서 인테리어를 마무리 한 후 인테리어 끝났다고 인터넷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한 직후에 말입니다.

이는 000의 목적이 무엇이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6. 000은 법을 공부한 사람이고 기자생활을 오래한 자입니다.

형사고소 후 000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되었습니다. 000은 0000 법학과 출신이며 0000방송사의 기자생활을 오래한 자입니다.

자신의 법지식과 기자생활로 익힌 능력으로 집요하고 악랄하게 영업을 방해하였습니다.

왜 000에게 꼼짝 못하고 질질 끌려다녔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자가 아니였습니다.

(증거자료5: 000의 기자생활 영상 캡쳐)

존경하는 검사님.

000이 한 행동은 식당의 간판 아래에 이 집 맛없다고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 행동입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현수막 내려달라고 부탁하지 않았고, 자신의 힘으로 현수막을 떼어내려고 발버둥쳤지만 000의 영악함으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끝내 울분을 삼키며 현수막 걷어 달라고 돈을 건냈지만 이미 맛없는 집으로 소문이 다 퍼졌고 월급을 주지 못해 직원들도 다 떠났습니다.

어떻게 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회사는 망했고 집안은 풍지박살 났습니다.

제 인생은 망했습니다.

부디 악랄한 만행으로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파탄낸 이 악마같은 사람을 처벌해 주십시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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