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서 공개한 사진 한 장, 조용히 큰 감동을 전했다

2019-11-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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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 말고 긴급 출동 명령 받은 소방관
지난해 강남역 인근에서 화재 발생해

그 어떤 화재 진압이나 급박한 현장 사진이 아님에도 감동을 주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서울 소방청 인스타그램에는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 식탁에는 음식이 거의 그대로 남겨진 식판 세 개가 놓여 있었다. 사진에는 "오늘도 출동소리에 바로 달려갔습니다! 같은 소방관으로서 존경합니다"라는 설명이 담겼다.

위기의 순간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민을 생각하며 목숨을 내던지는 소방관들을 떠올릴 수 있다. 이날 역시 점심식사 시간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소방관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사진을 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댓글을 활용해 감사함을 전했다.

15일 발생한 강남역 진흥종합상가 화재 현장 / 뉴스1
15일 발생한 강남역 진흥종합상가 화재 현장 / 뉴스1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1시 30분 경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강남역 사거리 인근 진흥종합상가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상가 내 지하 1층 철물점 자재창고서 불꽃이 튀더니 삽시간에 건물 전체에 불이 번졌다. 화재로 인해 상가 입주민과 소방관 등 17명이 다치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다. 부상자 대부분 연기흡입으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소방당국은 살수차, 구급차, 구조차 등 소방차 80여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