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학생' 설리

2019-11-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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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것이 알고싶다', 故 설리 대학생활 조명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인스타그램

고(故) 설리(최진리)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누가 진리를 죽였나' 편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설리 지인 등 관련자들을 만나 설리가 생전 했던 고민, 그가 당했던 악플 수준 등을 보도했다.

방송에는 설리 대학생활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설리가 지난해 가을 다녔던 덕성여대를 방문했다. 설리는 직접 교수들의 허락을 얻어 몇 학기 동안 사회과학 대학 수업을 청강했다.

설리와 친했던 조이솝 씨는 "(설리가) 수업을 들을 때 항상 맨 앞줄에 앉았다. 같이 간 친구는 설리가 매번 맨 앞에 앉아 부담스러웠다더라"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덕성여대에서 설리를 목격했던 학생들은 제작진에게 "여기 와서 수업 듣고 갔다는 얘기만 들었다",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갔다"고 말했다.

당시 온라인으로 전해진 설리 목격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당시 온라인으로 전해진 설리 목격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덕성여대 관계자는 "그 전 학기 수업은 한 학기 내내 참여했다. 우리 학교는 연예인을 연예인으로 대접하지 않고 하나의 사람으로 대접하는 문화가 있다. 설리가 그 점을 굉장히 고마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학교 생활에 즐거워하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