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인형 탈 쓴 XX가...” 펭수에게 쏟아지는 악플

2019-11-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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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 캐릭터 펭수에 악플 세례
일반 시민들 “악플 이해할 수 없어”

이하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이하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최근 악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펭수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누리꾼은 “고작 인형 탈 쓴 XX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게 말이 되냐”며 “역시 X 같은 조선 수준 알 만하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펭수도 곧 망할 텐데 언제 망할까”라며 “여기저기서 ‘펭수 펭수’거리니 지겨워 죽겠다. 빨리 눈앞에서 사라졌으면”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펭수 좋아하는 X들도 진짜 할 일 없나”, “인형 탈 알바에 열광하는 거 한심하다”, “펭수 그냥 캐릭터일 뿐인데 선 너무 넘지 않았나. 그냥 나오지 말길” 등이 있었다.

일반 시민들은 펭수를 향한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A씨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본인의 시간과 감정을 다 쓰면서까지 비난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는 “캐릭터에 그런 증오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다”며 “만약 나였으면 스스로가 한심해서 참을 수 없었을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펭수도 결국 누군가가 인형 탈을 쓰고 있는 거고 사람이 목소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며 “생명체가 아니니까 펭수를 욕해도 되는 게 아니다. 결국 누군가는 악플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펭수는 EBS 연습생으로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온 펭귄이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운영 중이며 현재 구독자 수 77만 명을 넘어섰다. 펭수는 최근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2030 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펭수 인스타그램
펭수 인스타그램
home 유희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