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만 말할게요” 현직 알바생이 말하는 버거킹 위생 상태

2019-1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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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맘스터치 등 19개 매장 적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버거킹 알바생의 글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현직 아르바이트생이 말하는 버거킹 위생 상태를 밝혔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알바가 말하는 버거킹 위생 상태'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버거킹 매장 7개 곳에서 햄버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난 21일 발표된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 특별위생 검사에서 버거킹이 제외된 사실을 언급했다. 이날 식약처는 위생 상태가 불량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9곳을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업체별로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버거킹은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작성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좋지만 아르바이트생이나 매니저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직영점 위주의 매장이 운영되는 점을 꼽았다.

작성자는 "맥도날드도 똑같겠지만 가맹점과 직영점 위생에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직영점은 본사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매장 상태가 직원들 인사고과에 반영된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버거킹은 위생 청결을 제일 중요하게 평가하기에 이 부분을 더욱 신경 쓴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자체 위생점검이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그는 오는 순간 취사장 검열처럼 다 뒤집는다"라며 "위생 상태에 따라 A, B, C, D, F 등급을 매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생 관리를 사람이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조금이라도 더러운 곳이 있으면 바로 소독수와 기름때 제거제를 붓는다"며 "모자 한 번 만지면 바로 손을 씻고 장갑을 교체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언제 위생점검이 들어올지 몰라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수밖에 없다"라며 "진짜 버거킹 아르바이트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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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