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년차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에 대해 폭로했다

2019-1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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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제을 받은 적이 있다” 폭로
김간지, 성시경 등 가수들도 폭로

데뷔 30년차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최근 가요계를 휩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제작진은 이승환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승환은 음원 사재기를 언급하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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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은 "업계에 너무 소문이 많이 나있다. 저에게 직접 온 건 아니지만 제 측근을 통해 브로커가 '순위를 올려줄 수 있다'고 연락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 요구한 액수(음원 사재기 조건)는 몇억 원 대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승환 뿐만 아니라 김간지, 성시경 등 가수들이 자신이 직, 간접 경험한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공개하고, 래퍼 마미손이 음원 사재기 및 해당 가수를 비꼬는 내용을 담은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
MBC '섹션TV 연예통신'

한편 음원 사재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린 건 아이돌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지난 24일 선후배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자 박경 측도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해 응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