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해라” MC·시청자 전부 분노한 양준일이 한국에서 떠난 이유

2019-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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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등장만으로 감격 불러일으킨 90년대 가수 양준일
양준일이 2집 활동 후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

이하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
이하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

90년대 가수 V2(양준일·50)가 2집 활동 후 갑자기 사라질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에서는 가수 양준일 씨가 출연했다. 약 3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그의 등장에 MC들은 감격했다.

그는 데뷔곡 '리베카'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30년 만에 선 무대지만 여전히 세련된 안무와 음악성을 자랑했다.

이날 슈가맨 MC들은 그동안 그를 볼 수 없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양준일 씨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 10년 비자를 가지고 들어와 있었다. 6개월 마다 확인 도장이 필요했던 당시 양준일 씨를 맡았던 해당 업무 담당자는 대뜸 "나는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다는 게 싫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당신의 확인 도장은 찍어줄 수 없다"고 했다. 때문에 양준일 씨는 비자 갱신을 받지 못했다.

이후 부산에서 공연을 서기 위해 준비하던 그에게 출입국 관리자들이 찾아와 "이 무대에 서면 다시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결국 공연을 취소한 후 그는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공분했다. 해당 장면이 게재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네이버TV' 이용자들은 "그 공무원 찾아낼 방법 없나 욕이 나온다 한 사람 인생을 바꾼 것이다", "역대급 아티스트를 다 망쳐놨네", "마음대로 권력을 이용했다", "당시 공무원 찾아낼 수 없나요? 사과하세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곰TV,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