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초 빨리 가려다...” 어제(9일) 발생한 끔찍한 교통사고 (영상)

2019-1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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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장지지하차도...야근 마치고 회식하러 가던 직원들
과속하다 가로등 들이받고 2차 충돌 이어진 교통사고

유튜브, '국민일보 비디오'
경기도 화성시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새벽 5시 26분쯤 화성시 경기동로 장지지하차도를 과속으로 달리던 G70 차량이 근처 가로등에 충돌했다.

사고차량 탑승자들은 인근 물류창고 직원들도 야근을 마치고 회식하러 가는 도중이었다. 이 사고로 뒷좌석 탑승자는 왼팔이 잘렸다. 차량 앞 부분은 인도를 타고 날아가 전기 배전판을 덮쳐 일대가 정전 됐다.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이 사고 차량 기름통을 들이받았다.

사고 현장 / 이하 제보자 제공
사고 현장 / 이하 제보자 제공

10일 국민일보는 제보자 임 모(28) 씨로부터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사진을 제보받아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보도했다.

임 씨는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로 현장 수습까지 했다. 그는 "경찰에서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야 재껴 재껴(제쳐 제쳐)'하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신호대기 중 내가 먼저 출발하자 날 제치려고 (사고차량이) 시속 130~160km로 과속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장지지하차도 내 제한 속도는 시속 60km다. 임 씨는 "운전자가 음주상태는 아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