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출산 음모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019-12-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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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아기 일찍 태어나게 했다는 말도 있었는데...”
조기 출산 후 힘들었지만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

지난 9월 아들을 낳아 엄마가 된 가수 알리 씨가 11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현재 알리 씨는 출산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알리 씨 / 이하 알리 인스타그램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알리 씨 / 이하 알리 인스타그램

이번 뮤지컬 출연은 임신 사실을 알기 전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아이를 출산하게 된 알리 씨를 제작진이 6개월간 기다려줬고, 알리 씨도 출연 약속을 지켜 기꺼이 임했다.

알리 씨는 "뼈 마디마디가 열려 있는 상황이고 출산 후 치아가 틀어지면서 발음도 온전하지 않지만 관객을 위해 자신과 싸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삭 사진도 아름다운 알리 씨
만삭 사진도 아름다운 알리 씨

지난 5월 일반인 남성과 결혼한 알리 씨는 아이가 예정일보다 빨리 나와 힘들었던 시간도 털어놨다. 아이가 35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던 것이다.

알리 씨는 "일각에선 일부러 아이를 일찍 태어나게 했다는 말도 있었다"며 "아이의 건강이 달린 건데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몸에서 양수가 터지는 소리를 들었고 응급실에 가서 아이를 낳았어요. 병원에서 자가 호흡을 못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 힘들었어요."

아기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알리 씨
아기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알리 씨

알리 씨는 자신의 롤모델로 김연아 선수, 손흥민 선수, 박찬호 선수 등 운동선수를 꼽으며 "나이를 불문하고 극한 상황에서도 자기 목표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2005년 리쌍의 3집 수록곡 '내가 웃는 게 아니야'의 피처링으로 데뷔한 알리 씨는 어느덧 경력 14년차 가수다.

알리 씨는 "20대 후반에는 우울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제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알리 씨 아기와 남편 발 사진
알리 씨 아기와 남편 발 사진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