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 따라 하지 말라” 퇴학 언급하며 두발 단속 나선 학교
2019-12-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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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불량으로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퇴학당한다”
태국 한 학교에서 시행된 K-POP 관련 규칙

태국 한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앞머리를 내리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에 있는 한 학교 교장이 최근 여학생들에게 앞머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교장은 "이 규칙은 이미 오랜 기간 시행돼 왔다"라고 밝혔다. 교장은 "요즘 십 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K-POP 스타 머리 모양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래서 학생들이 학교 규칙을 어기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두발 단속에 관한 내용과 "잘못을 저지를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이 적힌 서류에 서명을 해야 했다. 이 서류에는 "단속에 걸려 처벌에 세 차례 응하지 않으면 퇴학을 당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태국에서 학생의 머리나 치마 길이 등을 두고 교사들이 학교 기준을 강요하는 일은 종종 있다. 하지만 앞머리를 내리는 일로 퇴학이 언급되는 것은 처음이다.
두발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교 교장은 퇴학 대신 '태도 점수'를 깎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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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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