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영업이익 4조7000억원 기록할 것…신차 출시에 따른 개선세 기대”

2019-12-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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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모멘텀과 주가
내년도 성장에 대한 방향성은 확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주가 모멘텀이 다소 부족한 시점이나 내년 신차 출시에 따라 개선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주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실적을 발표했으나 유의미한 주가 반등은 없었다”라며 “1개월, 3개월 간 수익률은 각각 -3.6%, -4.8%로 부진했다. 단기 모멘텀의 부재가 이 같은 흐름의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기말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 충당부채 부담 증가, 임단협 합의 관련 잔여 비용 인식, GV80 출시 지연 관련 노이즈 등에 따라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GV80 출시 지연은 곧 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디젤 엔진 승인 이슈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생산 설비는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돼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의 성공적인 출시와 맞물려 믹스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신차 사이클은 GV80, GV70, 투싼까지 이어질 것이다. 연간 실적 개선을 견인한 SUV 비중 확대 추세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33.1% 개선될 것으로 예견된다”라며 “올해 반영된 엔진 화해비용을 제외해도 13.6% 개선세가 이뤄질 것이다.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성공과 GV80 사전 반응을 통해 상품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라고 전했다.

또 “내년 출시될 신차인 아반떼, G80, GV70의 성과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점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