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고개 떨구기만...” MC들 전부 울려버린 '연참' 역대급 사연

2019-12-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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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 눈물 보이며 진심어린 조언 남겨
이모와 얽히고 설켜버린 관계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

이모의 남자친구 아들과 사랑에 빠진 사연의 결말이 밝혀졌다. 이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이모와 조카의 얽힌 사랑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하 곰TV,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사연을 보낸 사연자에게는 한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이모가 있다. 이모의 남자친구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사연자와 연인 관계다. 평소 사연자는 이모와 함께 살면서 사이가 좋았으나 얽히고 설켜버린 관계 때문에 결국 틀어져버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모와 남자친구 관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연자의 모습이 담겼다. 남자친구는 눈물을 보이는 사연자를 달래며 무슨 영문인지 물었다.

사연자는 "이모가 헤어졌대"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조카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이모의 사연에 MC 한혜진, 곽정은 씨 등은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MC들도 안타까움에 말 없이 고개를 떨구기만 했다.

사연자는 "얽혀버린 악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는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요?"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MC 한혜진 씨는 사연자에게 양해를 구하며 이모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는 "당신의 연애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카도 중요하고 나이 먹은 자로서 체면도 중요하죠"라며 "하지만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인생이에요"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마자 한혜진 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곽정은 씨가 눈물이 터져버렸다. 한혜진 씨의 진심어린 조언에 곽정은 씨는 고개를 돌리고 흐르는 눈물을 감췄다.

한혜진 씨는 "내 인생은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어요. 왜 나이를 먹은 사람은 항상 양보해야 하죠? 절대 그렇지 않아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곽정은 씨의 대성통곡(?)에 MC들은 "왜 이렇게 몰입했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곽정은 씨는 자신이 몰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인생의 노을이 져가는 타이밍에, 그 정도로 내 인생이 많이 지나갔는데"라며 "그럴 때 쯤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란 것을 이제는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가 없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 안타깝다. 결혼이 아니라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혜진 씨는 사연자에게도 말을 전했다. 그는 "관계가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다. 이모의 희생 생각에 압박과 부담 때문에 온전하게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