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는 럭셔리 모델 사이클이 점유율 상승과 믹스 개선의 모멘텀”

2020-01-10 14:25

add remove print link

P/B 0.4배 초반으로 글로벌 Peers 중 가장 낮은 수준
4분기 : 영업이익률 4.0%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1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내수 부진과 인건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4% 변동하는 가운데 시장수요와 점유율이 부진한 중국을 제외한 출하·도매·소매판매는 +6%·-0%·-1%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도매판매를 기준으로 한국·중국이 각각 전년대비 1%·10% 감소하면서 부진했다”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 111% 증가한 26조7000억원, 1조6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자동차·금융·기타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6%·6%·2% 증가하는데 전년 동기대비 Mix 개선과 원·달러 환율상승이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영업이익률 상승은 2018년 4분기 기타부문에서의 일회성 손실로 인한 기저 효과 때문으로 자동차·금융·기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1.3%p·0.1%p·11.1%p 상승한 3.8%·3.9%·5.4%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에서 일회성으로 임단협 관련 인건비 비용이 1200억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올해 도매판매 목표로 4% 증가한 457만6000대를 제시했다”라며 “내수/해외 판매목표가 각각 73만2000대/384만4000대로 -1%/+4% 변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개소세 인하정책 종료로 내수 자동차 수요가 전체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인데, 그랜저/아반떼/투싼/코나/GV80/G80 등 다수의 부분변경/완전신차 모델이 투입된다는 것으로 감안할 때 목표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판매목표가 4% 증가인 것은 2019년의 낮은 기저와 신차 투입을 발판으로 미국/인도/중국의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기존 팰리세이드가 연간 반영되는 가운데, 쏘나타/아반떼/투산 신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이고, 인도에서는 시장수요 회복과 전년 연중 출시된 베뉴의 온기 반영, 그리고 신형 크레타의 투입 등으로 판매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중국에서는 신형 미스트라와 MPV 신차, 그리고 신형 아반떼가 투입된다. 유럽에서는 신형 코나EV를 투입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맞춘다는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수요환경이 녹록치는 않지만, GV80(1분기)/G80(2분기~3분기)/GV70(4분기~내년1분기)로 이어지는 럭셔리 모델 사이클이 점유율 상승과 Mix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