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해 보였는데…” 송대익·이민영에 대한 '충격 폭로' 나왔다

2020-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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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익에게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
A씨 일행 측 “마녀사냥” VS 송대익 “패드립 한 적 없어”

이하 유튜브 채널 '송대익 Songdaeik'
이하 유튜브 채널 '송대익 Songdaeik'

"유명 유튜버 송대익이 일반인 마녀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죽어야만 관심을 가져주실 건가요?"

19일 일반인 A씨 일행이 '위키트리'에 송대익에게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내막은 이렇다. 지난 11일 A씨 일행은 안산 중앙동에서 송대익·이민영 커플과 어깨가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송대익은 상대방 동의 없이 영상 촬영을 했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A씨 일행 실명을 언급,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것.

A씨는 "이날 송대익에게 패드립을 들었다. '나는 시간당 100만 원 번다', '너네 엄마도 너처럼 그렇게 생겼냐', '너네 엄마는 얼마냐', '이 XXX 같은 X아' 등 발언을 했다"며 "이민영은 '오빠한테 XXX이라고 한 X 누구야?', '왜 무릎을 꿇어. 눈 보고 똑바로 사과해' 등이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송대익과 이민영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다음날 다시 약속을 잡고 만났을 때 송대익도 우리에게 욕설을 한 것을 인정했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도 올리기로 약속했다"며 "그러나 정작 그는 싸움이 났던 상황에서 양측 주장이 다른 부분만을 강조하며 우리를 가해자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송대익은 125만 유튜버라는 권력을 이용해 우리를 파렴치한 인간들로 몰아가고 있다. 현재 개인 SNS 계정에도 욕설 및 성희롱 등이 폭주하고 있다. 극단적 여론 쏠림으로 인해 일행 중 1명은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다"며 "아무리 우리 입장을 말해도 공허한 메아리조차 들려오지 않는다. 송대익과 법정 싸움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 일행은 송대익 씨를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송대익은 A씨 일행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올리며 "먼저 상대방이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 우리도 잘못한 게 있지만 그쪽도 잘못이 있다. 이후 서로 사과를 나눴다"며 "여자친구가 밀침과 욕설을 당하니 흥분했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다음은 A씨 일행 측 입장 전문>

법이 방치한 흉기 ’SNS 마녀사냥’

피해자가 죽어야만 관심 가져주실 건가요?

- ‘100만 유튜버 송대익의 마녀사냥’ 사건 -

부디 저희 얘기를 들어주세요

최근 1인 크리에이터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1인 크리에이터의 마녀사냥, 성희롱, 성폭행 등 그 내용의 불법성과 적절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신사업 성장에 따른 입법의 불비는 필연적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저희는 기다려야 할까요. 반복되는 피해와 반복되는 뉴스에도 변화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도 언젠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언제까지 당연히 감수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2020. 1. 11. SNS에서 '싸움 걸고 도망간 도주범 찾습니다'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언급된 사건의 발단은, 1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 송대익 일행과 일반인들이 같은 날인 11일 새벽 안산 중앙동에서 서로 시비가 붙은 싸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튜버 송대익은 사건 발생 당시 상대방 측의 동의 없이 얼굴을 촬영했고, 그 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잘못은 말하지 않은 채 상대방 측의 잘못만을 언급하여 마치 상대방 측만이 오롯한 가해자인 것처럼 상황을 설명했고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일반인인 상대방 측의 실명을 언급하여 마녀사냥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송대익은 해당 영상에서 상대방 측을 지칭하며 '집 주소를 알고 있고 찾아가기 전에 전화받아라', 'cctv 영상 따놨으니 제대로 사과해라'라는 등의 발언으로 상대방 측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들게끔 하였습니다.

해당 영상을 공개된 후, 상대방 측은 실명을 언급한 셀 수도 없는 악플과 SNS 메시지에 시달리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유명 유튜버 송대익, 이XX과 상대방 측은 서로 만나 서로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고, 상대방 측에서는 사건 당시 패드립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던 분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였지만, 결국 사과는 받을 수 없었고, 약속된 해명 영상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상대방 측에서 유튜버 송대익에게 주된 요구는 실명 언급 및 마녀사냥에 관한 사과였지만, 정작 송대익 측에서는 서로 간에 주고받았던 욕설, 목걸이 훼손 사건 발생 당시 상대방 측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고 있었다는 점 등 서로 간의 주장이 다른 부분만을 강조하였습니다.

유명 유튜버의 힘은 과거 언론의 막대한 권력과 꼭 닮아 있습니다. 불분명한 사실임에도 그들이 우리에게 ‘오롯이 너희 잘못이다.’라고 하면, 대중들은 그렇게 믿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그들의 영상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상대방 측에게 비난과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본인들의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페이스북 가계정을 만들어 심한 욕설 및 성희롱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극단적 여론 쏠림은 상대방 측의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주었고, 신상털기에 당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나갈 수 없는 상황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만 봐도 겁먹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직장 동료들의 눈초리에 제대로 된 직장 생활도 불가능한 상태이며, 그중 한 명은 결국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유명 크리에이터 송대익은 자신이 가진 125만 구독자라는 권력을 남용하여 일반인의 인생을 한순간에 망가뜨렸습니다.

송대익은 125만 구독자들이 보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불분명한 사실과 일반인들의 실명을 언급해가며 협박 및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 반명 그 상대방 측은 반박과 의견을 표명할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 그들의 권력이 그들의 말을 진실로 만들었고, 상대방 측은 파렴치한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추가로 16일, 오늘 송대익이 방송을 켜 선생님과 학생 컨셉으로 웃으며 ‘유튜버는 다 참아야지'라는 식의 발언을 했고 당사자들은 비꼬며 조롱하고 비웃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혹시 만나게 된다면 사과를 하고 싶어요'라고 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에게 이 방송하기 전에 번호를 알고 있음에도 연락이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영상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사를 통해 알리고 싶은 내용은 사건 당시에 무엇이 진실이냐가 아닙니다. 저희는 이번 사건을 발단으로 시작된 100만 유튜버의 마녀사냥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그들처럼 100만 구독자 분들도 안계시기에 아무리 저희가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조차 들려오지 않습니다.

사건 당시 진실은 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습니다.

이민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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