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국내 세 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우려할만한 사실 전해졌다
2020-0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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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와는 달랐던 세 번째 확진자
무증상 입국자…첫 증상 발현부터 격리 전까지 나흘 동안 지역사회 활보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받은 세 번째 환자는 능동감시 대상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집에서 보건당국과 유선으로 연락하며 증상 등을 관리받는다.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갖는 '호흡기 증상'은 없지만 미열 등 조짐이 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다.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경미한 증상이 있어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세 번째 확진자는 '무증상 입국자'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할 당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능동감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53세 한국인 남성인 이 환자는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었지만 해열제를 복용 후 증상이 호전됐다. 그러나 25일 다시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기까지 나흘 동안 지역사회에 머문 것이다. 이 기간에 접촉한 사람들에게까지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능동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