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올린 코비 추모 글 그대로 '복붙'해서 욕 먹고 있는 축구 레전드
2020-01-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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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트위터에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글 게재한 호날두
루이스 피구, 3시간 뒤 호날두 글과 토씨 하나 안 틀린 글 게재
헬기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축구 전설 루이스 피구가 SNS에 올린 추모 글이 논란이 됐다.
피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코비와 그의 딸 죽음에 대한 가슴 아픈 뉴스를 접해서 슬프다. 코비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준 진정한 전설이었다. 코비의 가족과 이번 사고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이들에게 위도를 보낸다. 편히 쉬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So sad to hear the heartbreaking news of the deaths of Kobe and his daughter Gianna. Kobe was a true legend and inspiration to so many. Sending my condolences to his family and friends and the families of all who lost their lives in the crash. RIP Legend???? pic.twitter.com/8jYxfohLlj
— Luís Figo (@LuisFigo) January 27, 2020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추모 글이었다. 문제는 이 글이 3시간 먼저 올라온 다른 사람 트윗 내용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았단 사실이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린 트윗이었다.
피구가 올린 트윗은 호날두가 올린 트윗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 한 수준이었다. 마지막에 넣은 이모티콘까지 완벽하게 같았다.
So sad to hear the heartbreaking news of the deaths of Kobe and his daughter Gianna. Kobe was a true legend and inspiration to so many. Sending my condolences to his family and friends and the families of all who lost their lives in the crash. RIP Legend???? pic.twitter.com/qKb3oiDHxH
— Cristiano Ronaldo (@Cristiano) January 26, 2020
유일하게 달랐던 건 함께 게재한 사진이었다. 호날두는 농구공을 든 코비 모습, 피구는 생전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피구의 트윗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이용자는 두 사람의 트위터 계정을 같은 사람이 관리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았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에이전트나 PR팀을 공유하고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