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허재현 '부러진 화살' 트윗에 일격

2012-0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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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의 개봉을 앞두고 한겨레 허재현 기자(@welovehani)가 트위터

영화 '부러진 화살'의 개봉을 앞두고 한겨레 허재현 기자(@welovehani)가 트위터 통해 한 말을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unheim)가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허 기자는 지난 15일, 16일 트위터를 통해 "부러진 화살은 재판기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며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도 받아들일줄 알아야 보수"라고 주장했다.




또 허 기자는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부러진 화살을 보고) 놀란 건 재판과정이 100%로 사실묘사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트윗을 본 문화평론가 진 씨는 허 기자가 영화 '부러진 화살'을 픽션이 아니라 사실의 영화화로 봐줄 것을 당부한 것을 두고 "거짓말"이라며 "절대로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진 씨는 "개그는 개그로 듣고, 영화는 영화로 보세요. 굳이 픽션으로 팩트를 잠식시키려 드는 이들의 '의지'는 한 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다큐조차도 일종의 극영화로 간주해야 한다"며 영화 '부러진 화살'에 대해 사실로 봐달라고 전한 허 기자의 트윗을 두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요구"라 표현했다.









이어 진 씨는 "픽션과 팩트의 경계를 흐려가며 도덕과 사법의 회의주의를 조장하는 것은 정권교체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부당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승리라면 그 결과는 MB치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못박았다.






진 씨의 발언 이후 허 기자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실제로 제 그릇보다 제가 너무 과대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제 그릇만큼만 평가 받으면 된다"고 글을 남기는 등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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