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올려도 백화점은 바글바글한데, 왜 결혼식만 제한하나요?"
2020-12-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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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현실에 발만 동동
거리두기 격상으로 근심에 잠긴 예비 부부들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고통도 극심하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면서 모임·행사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됐다. 직격탄을 맞은 건 결혼식이다. 7일 세계일보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예비 부부들의 말을 전했다.
오는 12일 자녀 결혼식을 앞둔 A 씨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이해하지만 숫자만 보는 탁상 정책인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원 한 백화점에 있는데 200명은 모인 것 같다. 왜 결혼식장만 인원 제한을 두느냐"며 답답해했다.

이어 "이런 현장은 파악도 제재도 안하고 왜 결혼식장과 스포츠 시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업장만 걸고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예비신부 B 씨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소수 인원으로 예식을 하려 했지만 예비 시아버지께사 그간 축의금 뿌려놓은 게 있어 무조건 미루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8일 0시부터 발효돼 28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상황에 은행마저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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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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