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개인정보 유출…” 논란 많은 이루다, 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2021-01-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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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잠정 중단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성희롱 논란부터 개인정보 유출 의혹까지 제기됐던 '이루다'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이루다의 서비스 잠정 중단을 알리면서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러한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별·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언급하면서 "개인정보 취급 방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데이터 활용 시에 구체적인 개인정보는 제거됐다. 데이터에 대한 비식별화 및 익명성 조치를 강화해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20살 여자 대학생으로 설정된 챗봇은 출시 직후 10~20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았지만, 해당 챗봇을 성희롱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채팅 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됐다. 또한, 이루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