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짐, 플라스틱 구두”... 층간소음 때문에 비판받는 유명 개그맨 (+입장)
2021-0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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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자마자 개그맨 자녀 때문에 고생했다는 글쓴이
몇 번 항의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고 토로
한 개그맨 자녀가 층간소음을 일으켰다는 글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해 3월 임신 28주 차 때 현재 집으로 이사를 왔다. 그는 윗집에 유명 개그맨이자 감독으로 활동하는 A씨가 살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이사를 왔지만 글쓴이는 윗집에서 일으키는 층간소음으로 고생을 했다.
그는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남편한테)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어서 한 번 더 보냈다"고 전했다.

남편이 다시 한번 A씨 집을 갔지만 돌아오는 답은 충격적이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A씨는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글쓴이는 A씨 부인이 운영하는 SNS를 보면서 당황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글쓴이는 A씨 집에 매트가 없었고 트램펄린, 에어짐이 설치돼 있었다며 분노를 느꼈다. A씨 자녀가 거실에서 플라스틱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을 본 글쓴이는 황당할 따름이었다.

그는 "제 친구가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다 싶어 (A씨) 와이프 계정에 '층간소음 괜찮냐'고 물었더니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답변을 달았다고 (한다)"며 "그리고 얼마 후 그 댓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고 전했다.
5개월 전쯤 글쓴이 남편이 A씨가 이사를 간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지만 A씨는 아직 이사를 가지 않았다.
그는 "그 집 밑에서 만삭 임산부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예정일보다 빨리 양수가 터져 아이가 나왔고 밤낮으로 울려대는 쿵쿵 소리에 우리 아기는 깊은 잠을 거의 못 자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참다못해 글을 남긴다고 말했다.

A씨로 추정됐던 개그맨 안상태가 한국경제에 입장을 밝혔다.
안상태는 "아이가 뛴 게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아래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며 사과를 했다.

최근 문정원·이휘재 부부의 집 밑에 사는 이웃사촌이 문정원 SNS에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댓글을 적었다. 결국 문정원은 사과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