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의대생' 아버지 “불리한 얘기엔 왜 입 닫냐” 곧바로 반격 나서
2021-05-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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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발표 맞춰 말 맞춘 듯”
“궁금증 해결에는 도움 안돼”
손씨는 17일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에 했던 거랑 특별히 다른 게 없다. 경찰 조사하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맞춘 것 같고 근본적인 궁금증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유족들에게는 사과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면서 왜 지금에서야 입장문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A군 측이 경찰 조사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3시 반쯤 A 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손군을 깨웠는데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화한 것을 정작 우리 가족들에게 숨긴 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본인들에게 불리한 정황은 해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A군에 대한 조사는 여섯 번에 걸쳐 장시간 동안 진행됐다”면서 “경찰이 여론을 의식해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A군과 A군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A군 및 A군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A군이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했다.
A군 가족이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선 “당시 (A군)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A군 가족 중 유력 인사가 있단 의혹에 대해선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허위사실이 확대돼 재생산되고 있다”고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A군과 A군의 가족들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