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이 숨기던 NC 다이노스… 결국 강남구가 ‘살벌한 결정’ 내렸다
2021-07-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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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리그 중단된 프로야구
선수들 심각한 일탈 지적… 강남구, 경찰 고발
서울 강남구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19 확진 후 동선을 허위진술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 3명 등 확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남구 고위 관계자는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NC 다이노스 선수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며 CCTV로도 한계가 있어 경찰 수사를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감염병예방법 18조 3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방역 당국이 실시하는 역학조사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 회피할 수 없다. 거짓 진술, 거짓 자료 제출, 사실 누락ㆍ은폐도 법 위반이다.
지난 13일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는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 뉴스 대표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NC 다이노스 일부 선수들이 외부인과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을 벌인 것이 코로나 19에 걸린 원인"이라며 "(NC 다이노스)선수들이 심각한 일탈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속이 시원하다", "악착같이 숨기더니", "낱낱이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방역수칙을 어긴 선수들은 모두 징계를 내려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18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고 30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NC 다이노스 선수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를 치렀던 두산베어스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리그 중 중단 사태는 처음인 만큼 팬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홍보팀장은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