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함락 위기, 대통령은 이런 '결정' 내렸다 (영상)
2022-02-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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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가 26일 보도한 내용
미국 도피권유 거절하고 싸우기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도피 권유를 거절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의 도피 권유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절했다"라고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포로가 되거나 살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 키예프를 떠날 수 있도록 도울 준비를 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그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피를 제안한 미국 측에 "여기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나는 대피할 수단이 아닌 탄약이 필요하다"고 회신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SNS에 남긴 연설에서 수도 키예프에 계속 머물며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군은 나를 제1 표적으로 삼았고, 내 가족이 2순위다"면서 "러시아는 정부 수장을 파괴해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망가뜨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키예프에서 내 시민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중앙 권력을 적절히 기능하게 할 의무가 있는 이들과 함께 정부가 있는 지구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남겨졌다” “누가 우리와 함께 싸울 준비가 됐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하는 등 결사항전을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