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점수 '0점' 받은 인기 초절정 가수, 시청자 게시판 초토화됐다

2022-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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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횟수 점수 0점 받아 1위 놓친 가수
르세라핌에 1위 자리 내준 임영웅

지난 13일 한 인기 솔로 가수가 출연한 KBS '뮤직뱅크'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가 빗발쳤다.

이날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1위 자리를 놓고 가수 임영웅과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맞붙었다.

디지털 음원 점수와 방송 횟수 점수, 시청자 선호도 점수, 음반 점수, 소셜 미디어 점수 총 5가지 항목을 합산한 결과 르세라핌이 약 800점 차이로 임영웅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하 KBS '뮤직뱅크'
이하 KBS '뮤직뱅크'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 점수와 음반 점수에서 모두 르세라핌을 크게 앞질렀지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기록하며 결국 1위 자리를 내줬다. 르세라핌은 방송 횟수 점수 5348점을 획득해 순위를 역전시켰다.

뜻밖의 결과에 르세라핌 멤버들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관련 기사 보기)

방송 횟수 점수는 KBS가 제작하는 방송,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등의 출연 횟수 점수로 알려졌다. 르세라핌은 KBS 유튜브 콘텐츠 등에 다수 출연하며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임영웅은 컴백 첫 주인 관계로 방송 출연이 없어 0점을 기록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1위 점수 집계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이 속출했다. 팬들은 임영웅이 방송 점수 횟수 단순히 한 항목 때문에 1위를 놓치게 됐다며 분노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1위 순위 결정을 방송 출연 횟수로 결정하는 게 말이 되냐", "음원과 음반 점수가 압도적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가수는 음원, 음반 점수로 평가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등 항의 글이 넘쳐났다. 수상 기준을 해명하라는 요청도 빗발쳤다.

KBS '뮤직뱅크' 시청자 게시판
KBS '뮤직뱅크' 시청자 게시판

특히 같은 날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뮤직뱅크 순위 기준'이라는 글은 하루 만에 1765명의 동의를 얻으며 KBS 답변 기준(30일 동안 1000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이에 KBS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임영웅이 출연한 13일 '뮤직뱅크' 시청률은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튜브, KBS Kpop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