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주 맛없다" 외신기자, 맥주집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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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danielrtudor / 튜더가 운영하는 맥주집 '더 부스 펍' 내부]

[사진= 트위터 @danielrtudor / 튜더가 운영하는 맥주집 '더 부스 펍' 내부]


"한국 맥주 맛없다"고 외치던 외신기자가 국내에 맥주집을 차리고 7월에 기자직을 그만둔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기사를 통해 혹평한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 서울 특파원 다니엘 튜더(Daniel Tudor, @danieltudor)가 지난 10일 서울 녹사평에 '더 부스펍(@TheBoothPub)'라는 맥주집을 오픈했습니다.

튜더는 ‘화끈한 음식, 따분한 맥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고 싱겁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맥주가 맛없는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 맥주 브랜드 카스와 하이트 브랜드가 시장을 양분하면서 맥주의 중요한 원료인 보리누룩을 아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튜더는 기사에서 “북한의 대동강맥주가 영국에서 수입한 장비로 제조돼 한국 맥주보다 훨씬 맛이 뛰어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트위터 @TheBoothPub / 독특한 느낌의 벽화가 그려진 맥주집 '더 부스 펍' 내부]

그랬던 그가 맥주집을 서울 녹사평에 오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튜더는 19일 자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95%가 넘는 한국인들이 기다렸다는 듯 동감을 표시하는 걸 보면서 맥주집을 오픈할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튜더는 이어 "북한 기사만 쓰는 것도 지겹고 자유롭게 한국에 다양한 맥주를 소개하고 싶다"며 7월에 이코노미스트 기자직을 그만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