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전 위해 한국 찾았다 '눈 찢는 행동' 보인 칠레 대표팀 선수

2018-09-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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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수원역 근처에서 촬영됐다.

우리나라를 찾은 칠레 축구 대표팀 선수가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10일 한 축구 팬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눈 찢는 제스처를 취한 칠레 축구 대표팀 선수 사진을 축구 관련 매체에 제보했다. 사진은 SNS에서 공유되며 큰 비판을 받았다.

수원역 근처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휴식 시간 동안 쇼핑 나온 칠레 대표팀 선수들이 찍혔다. 선수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쇼핑백을 들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중 디에고 발데스(Diego Valdes·24) 선수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보였다.

Say No to Racism ????‍♂️????????‍♂️????????‍♂️????????‍♂️????????‍♂️????????‍♂️

게시: 아이러브사커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발데스가 인종차별 의도를 지녔다고 확신할 순 없다. 남아메리카 국가에선 눈 찢는 행위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라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우리나라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던 멕시코 사람들도 눈을 찢으며 사진을 찍었다.

“한국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눈 찢는 사진' 올렸던 멕시코인 근황
당시 멕시코 사람들은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한국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칠레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나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