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신천지 댓글 관리.jpg'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2020-02-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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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로 나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

이하 신천지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신천지 공식 인스타그램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사이비 종교 신천지에서 나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올라온 게시물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디미토리 등에는 '소름 돋는 신천지 댓글 관리.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올라온 게시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천지 기사에 달린 댓글 여러 개가 캡처돼 담겨있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 캡처

해당 게시물에 담긴 댓글로는 "바로 교회를 폐쇄한 건 잘한 거 같네요", "신천지에서 그래도 빠른 상황 대처해주셔서 잘 해결될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발 빠른 대처 잘하신 것 같다. 결과 좋길", "빠르게 대응했네요, 다행이네", "발 빠른 대체 믿음이 간다^^", "이렇게 대처 기사 및 공개가 오히려 안심이 된다. 빠르게 대응해서 더 이상의 감염자가 없었으면 한다", "요즘 시국이 어지러운데 발 빠르게 대처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코로나 확진자가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신천지를 폄하하는 것은 교양 있는 행동은 아닌 것 같다 보인다. 분별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등이 있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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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면에 캡처된 위의 댓글에는 하나 같이 신천지 대응을 칭찬하며 안심이 된다는 반응이 담겨 있다.

이를 확인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뭐야 저 짠 듯한 댓글들", "자기들끼리 주고받고 잘하네", "소름...다들 지령받고 왔나?", "믿음이 간다니", "저기 원래 댓글 부대 오졌잖아", "발 빠른 대처가 뭔데? 난 왜 못봤냐", "와 좋아요가 수천개네", "역시 포털 댓글 관리도 신천지가 해왔구나", "좋아요 숫자보면 네이버 점령당한 듯", "추천 수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로 나온 것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 활동을 중단하며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전 대구시 남구 소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 교인 460여 명과 함께 예배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00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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