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 불분명한 작품" 완전 재밌을 듯… 올 연말 시청률·화제성 씹어먹을 '한국 드라마'

2024-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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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매력 포인트·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다가오는 연말, KBS2가 선보이는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 달 2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따뜻한 휴먼 멜로와 성장 서사를 녹여낸 독특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데렐라 게임'은 이현경 감독과 오상희 작가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두 창작자는 직접 드라마 매력 포인트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신데렐라 게임' 주연 나영희. / KBS 제공
'신데렐라 게임' 주연 나영희. / KBS 제공

'신데렐라 게임', 가족과 복수를 넘나드는 입체적 서사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한 여자가 복수 화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다. 동시에 진정한 복수와 가족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이 감독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처럼 고아에서 한 집안의 상속녀가 된 여주인공이 모든 것이 원수에 의해 꾸며졌음을 깨닫고 복수의 화신이 된다"고 작품 줄거리를 설명했다.

그러나 단순한 복수극으로만 치부하기엔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깊다. 이 감독은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가라는 질문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며, 각각 캐릭터가 이 질문에 각기 다른 답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드라마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인물들 선악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 않는 점이 흥미를 끈다.

'신데렐라 게임' 주연 한그루. / KBS 제공
'신데렐라 게임' 주연 한그루. / KBS 제공

'선악' 경계가 없는 인물들, 몰입도를 높이다

이 감독은 등장인물들 입체적인 서사가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에게는 선한 인물이 다른 누군가에겐 악이 될 수 있다. 보는 각도와 입장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이러한 입체적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드라마 스페셜 2023'을 통해 데뷔한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가족을 지키고 되찾으려는 인물들의 처절한 노력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선악을 따로 구분 짓지 않고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가장 흥미로웠다"는 그의 말처럼, '신데렐라 게임'은 기존 복수극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연출을 예고하고 있다.

'신데렐라 게임' 스틸컷. / KBS 제공
'신데렐라 게임' 스틸컷. / KBS 제공

진정한 행복과 가족의 의미, 오상희 작가 메시지

오 작가는 '신데렐라 게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복수를 주제로 삼았지만 결국은 사랑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기대작 '신데렐라 게임'. / KBS 제공
기대작 '신데렐라 게임'. / KBS 제공

개성 넘치는 캐스팅, 신선함과 깊이를 더하다

'신데렐라 게임'은 중견 배우부터 신인 배우까지 폭넓은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현경 감독은 나영희, 김혜옥, 지수원, 최종환 등 베테랑 배우들에 대해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캐릭터의 아우라를 완성한다"며 극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그루, 최상 배우의 통통 튀는 연기력과 박리원, 권도형 같은 신인들 신선함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매력과 연기력으로 각기 다른 층위 캐릭터를 완성했다"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데렐라 게임' 스틸컷 2. / KBS 제공
'신데렐라 게임' 스틸컷 2. / KBS 제공

웃음과 울음, 긴장과 카타르시스가 공존하는 드라마

오 작가는 '신데렐라 게임'을 단순한 복수극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일일극의 복수극이라 하면 흔히 막장극을 떠올리겠지만, 이 작품은 웃음과 울음의 포인트가 정확하다"며 가볍게 웃다가도 뭉클해지고, 편안한 일상극을 즐기다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신데렐라 게임' 스틸컷 3. / KBS 제공
'신데렐라 게임' 스틸컷 3. / KBS 제공

▣ 본방 사수 독려, '신데렐라 게임' 따뜻한 소망

이 감독과 오 작가는 한 목소리로 "'데렐라 게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올겨울, '신데렐라 게임' 때문에 즐거웠다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스캔들' 후속으로 12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따뜻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메시지와 입체적인 서사로 연말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이 드라마가 과연 어떤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할지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27일 새롭게 공개된 '신데랄레 게임' 티저 영상이다.

유튜브, KBS 한국방송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