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떠나보낸 '하이브' 타격 클까… 오늘(29일) 전해진 소식

2024-1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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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희진 대표와 같이 하고 싶다”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다.

그룹 뉴진스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그룹 뉴진스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29일 오전 9시 10분쯤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 2700원(6.24%) 하락한 19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내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을 놓고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이날 20만 원 선을 내주면서 지난 14일 이후 다시 10만 원대로 내려왔다.

장 초반 하이브는 7%대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여파로 보인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뉴진스의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뉴진스는 "오늘 업무 시간이 끝났음에도 하이브와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고 어떤 방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다섯 명이 뜻을 모아 모험과 도전을 즐기기로 했다"며 민희진 대표와 같이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멤버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저희 5명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될 것"이라며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 다만 약속돼 있고 계약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된 광고도 전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린은 위약금과 관련해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 따라서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말했다.

하니는 "이곳에 남으면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없어서 5명은 어도어에 남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뉴진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 기자회견 직후 "전속계약은 유효하다. 일방적 주장이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용 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신뢰가 깨졌다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해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진스는 2022년 7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처음 제작한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슈퍼 샤이’(Super Shy)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