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어… 해외 매체가 꼽은 '꼭' 봐야 할 한국 영화 25선

2024-11-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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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흥행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한국 영화 시장

한국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있다. 이 영화는 2019년 개봉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눈부신 순간을 남겼다. 이는 외신들과 전 세계 관객들이 한국 영화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영화 '기생충'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기생충' 스틸컷. / 네이버 포토

뉴욕타임스(NYT)는 '기생충'의 성공을 기점으로 봉 감독의 전작들을 재조명했다.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르는 그의 필모그래피는 NYT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예측할 수 없는 영화 제작자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살인의 추억’은 "봉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 방식이 돋보인다"는 찬사를 받았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기생충'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한국 영화 25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영화 25편을 선정해 소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2003)과 ‘악마를 보았다’(2010) 등이 포함됐다. 이 목록은 버즈피드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독자들은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2003),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2011) 등을 추가로 추천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스틸컷. / 네이버 TV
영화 '악마를 보았다' 스틸컷. / 네이버 TV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기생충'을 넘어서는 한국 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 ‘아가씨’(2016),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을 언급했다.

[버즈피드가 추천한 한국 영화 25선]

1. '부산행' (감독 연상호)

2. '버닝' (감독 이창동)

3. '장화홍련' (감독 김지운)

4. '악마를 보았다' (감독 김지운)

5. '살인의 추억' (감독 봉준호)

6. '기억의 밤' (감독 장항준)

7. 복수 삼부작('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감독 박찬욱)

8. '끝까지 간다' (감독 김성훈)

9. '옥자' (감독 봉준호)

10. '곡성' (감독 나홍진)

11. '택시운전사' (감독 장훈)

12.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감독 이해영)

1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감독 장준환)

14. '몬스터' (감독 황인호)

15. '밀정' (감독 김지운)

16. '마더' (감독 봉준호)

17. '신과 함께: 죄와 벌' (감독 김용화)

18. '국제시장' (감독 윤제균)

19. '아가씨' (감독 박찬욱)

20. '아저씨' (감독 이정범)

21. '1987' (감독 장준환)

22. '소원' (감독 이준익)

23. '괴물' (감독 봉준호)

24. '공동경비구역 JSA' (감독 박찬욱)

25. '7번 방의 선물' (감독 이환경)

영화 '아가씨'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아가씨' 스틸컷. / 네이버 포토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