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스텔라루멘 등 최근 각광받는 암호화폐(코인) 공통점 알려지자 투자자들 관심 폭발
2024-12-01 17:57
add remove print link
가장 대표적인 코인은 리플
최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ISO 20022 준수 코인'이라는 개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리플(XRP), 에이다(ADA),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급등하면서 이들 코인과 국제금융 표준 ISO 20022간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보의 신뢰성이 낮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ISO 20022는 국제표준기구 ISO가 정의한 금융거래 메시지 작성 표준이다. 이 표준은 전 세계 중앙은행, 금융기관, 기업들이 송금, 결제, 환전 등의 금융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이 표준을 적용 중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제 시스템인 페드와이어(FedWire)도 2024년 3월 ISO 20022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ISO 20022가 현존 금융체계를 대체할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 스퀘어 등 국내외 코인 커뮤니티에 'ISO 20022 준수 코인' 리스트가 공유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코인 중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건 리플이다.
지난달 말 2300원대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리플은 에이다, 스텔라루멘, 알고랜드(ALGO), 헤데라(HBAR)와 함께 'ISO 20022 준수 코인' 리스트에 포함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코인마켓캡 주간 상승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스텔라루멘은 91.58%, 알고랜드는 53.70%, 에이다는 25.48%, 헤데라는 12.66% 상승했다.
이들 코인의 랠리는 ISO 20022 준수 기대감과 매수세 증가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ISO 20022와 가상자산 간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ISO 측은 2022년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자산은 본질적으로 ISO 20022를 준수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를 준수하는 가상자산이 있다는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는 여러 코인의 시세가 급등하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조 변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꼽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