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3연임 반대'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종걸 전 의원 권유로 단식 중단
2024-12-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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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범 전 회장, 대한체육회장 3연임 반대하며 11월 22일부터 11일간 대한체육회 앞에서 단식투쟁
2일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현장 찾아 단식중단 권유하자 받아들여

[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취지로 지난 11월 22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섰던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이 2일 이종걸 전 국회의원의 단식중단 권유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은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11일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으며, 2일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현장을 찾아 단식중단을 권유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박 전회장 측에 따르면 이날 이종걸 전 의원은 “박 회장의 메시지가 다 전달됐으니 이제 빨리 정리하고 밖에서 더 큰 외침을 하시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가서 싸워라”고 했으며, 이에 박 전 회장은 “의원님 말씀에 따르겠다. 이제 밖에서 더 큰 외침을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계의 시대정신은 '이기흥 3연임'을 저지하고 체육 독재를 막는 것이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를 해서 이기흥 체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또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현 회장 3연임 저지와 체육 독재 체제를 막아서겠다”고 했으며, 이에 이종걸 전 의원은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지고 꼭 후보단일화를 해내길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걸 전 국회의원은 제16대~20대 국회의원으로 지난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선거를 치러 유효투표수 1974표 중 423표를 얻은 바 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이종걸 전 의원의 권유을 받아들여 2일 오후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건강 검진과 회복 치료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