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철도혁명의 시대' 개막...포항~삼척 동해중부선 고속철, 31일 개통식

2024-12-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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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 없이 3시간 52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3시간 22분...철도 대혁명

새해 1일부터 운행하는 동해중부선 고속철도 노선도/이하 경북도
새해 1일부터 운행하는 동해중부선 고속철도 노선도/이하 경북도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동해안 주요 해양관광도시와 강원도 주요 도시를 잇는 '철도혁명'의 시대가 새해부터 열린다.

그동안 동해안은 고속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불모지였으나 이번 동해선 개통으로 인해 철도혁명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동해중부선 고속철도는 경북 포항과 강원도 삼척을 잇는 노선으로 12월 31일 삼척에서 개통식을 열며 새해 첫날 기적을 울린다.

내년 1월 1일 포항~ 삼척 동해중부선 철도가 개통하며 강릉부터 부산(부전역)까지 370㎞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된다.

동해중부선의 개통으로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부산, 경남을 직선·고속으로 연결하는 동해선이 완전개통하게 된다.

서울~ 강원~경북~부산을 연결하는 중앙선 완전 개통에 이어 새해 동해선 철도까지 개통되면 강원~경북~경남~부산을 고속으로 잇는 거대한 초광역경제권 시대가 열린다.

오는 2028년 강릉~고성 제진 동해북부선까지 개통되면 강원도 한반도 동해안 전체가 고속철도 시대를 맞게 된다.

동해중부선 철도는 2009년 5월 포항~영덕 1단계 구간 착공 이후 15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이 이뤄진다.

1단계 구간은 2018년 1월 26일 개통됐으며, 영덕~삼척(122.2km) 2단계 구간이 공사를 마치고 새해 개통하게 됐다.

개통식은 오는 31일 삼척역에서 열린다.

동해선을 운행할 ITX-마음 열차가 이날 울진역에서 개통식 참석자들을 태우고 출발해 삼척역에 도착하면 개통식이 진행된다.

동해선는 최고 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며, 강릉~부산(부전), 강릉~동대구를 일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 없이 3시간 52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3시간 2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5일 기차표는 24일부터, 이후 기차표는 27일부터 예약이 시작된다.

경북 주요 철도 노선도
경북 주요 철도 노선도

경북지역에는 동해중부선에 이어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 등 5개 노선 철도 동시 개통으로 철도교통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1호선(안심~하양) 등이다.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은 총연장 93.2km, 총사업비 2조 5482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11월 착공해 10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을 했다.

1단계 이천(부발)~충주구간(54.0km)은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하고 있고,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km) 개통으로 문경에서~판교까지 KTX-이음(EMU260) 운행으로 1시간 30분대로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거제까지 남북을 종단하는 내륙 중앙 간선철도망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관련 지자체, 지역여행업계와 함께 철도교통과 연계한 동해만의 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동안 고속철도 교통서비스 오지인 경북 내륙지역의 KTX 수혜지역 확대로 지역경제·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연계 노선인 △경부고속선(신경주~울산~부산) △동해남부선(신경주~태화강~부전)을 활용해 안동에서 부산·울산까지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게 되 광역 대도시권(부산, 울산)으로의 접근성 향상도 가져올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새로운 거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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