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은 전 호미수회장 별세

2025-01-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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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군수, 선산군수, 달성군수, 구미시장 등 역임
공직 퇴임 후에는 고향 호미곶 중심으로 자연보호와 문화예술 활동에 헌신

청전(靑田) 서상은 전 호미수회 회장
청전(靑田) 서상은 전 호미수회 회장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영일군수와 선산군수 등을 지내고 퇴임후에는 고향인 포항 호미곶을 중심으로 자연보호와 문화예술활동에 헌신해 왔던 청전(靑田) 서상은 전 호미수회 회장(시인)이 26일 낮 12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5년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구만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 관선 영일군수, 선산군수, 달성군수, 구미시장 등을 지냈으며, 퇴임 후에는 고향 호미곶을 중심으로 자연보호와 문화예술 활동에 헌신했다.

고인은 황무지였던 호미곶 해안가에 해송(곰솔)을 심는 ‘호미수운동’을 시작해 30여 년간 7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방풍림, 풍치림, 어부림으로 지역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호미곶의 상징적 가치를 높였다.

고인은 또 호미바다예술제, 호미문학상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섰으며, 흑구문학관을 건립하고 연오랑세오녀 신화를 발굴해 지역의 정신문화 뿌리를 공고히 했다.

유족은 부인 조옥선씨와 아들 서병일(홍보컨설팅그룹 스피커 대표)·서병인(싸이더스 영화사 부대표), 사위 김정현(삼선전공 상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대구 수성요양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28일 7시 30분, 장지 현대1공원.

2015년 당시 서상은 영일호미수회장(오른쪽)이 제20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에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사용해 달라며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기탁하는 모습/포항시
2015년 당시 서상은 영일호미수회장(오른쪽)이 제20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에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사용해 달라며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기탁하는 모습/포항시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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