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솔라나 10% 급락하며 시장 불안감 고조... 추가 하락 점쳐지고 있다

2025-02-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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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달러 지지선 잃은 상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 활동이 급감한 가운데, 3월 1일 예정된 대규모 SOL 토큰 언락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주화 / DIAMOND VISUALS-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주화 / DIAMOND VISUALS-shutterstock.com

18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솔라나 가격은 이날 한때 9.3% 하락하며 16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 LIBRA의 급등 후 급락이 촉발한 연쇄 매도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LIBRA를 비롯한 여러 밈코인이 단기간에 급등 후 조정받으며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도 솔라나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는 11월 1850만 개에서 현재 840만 개로 약 55% 감소했다. 또한, 네트워크 내 총 거래량도 같은 기간 20억 달러에서 2600만 달러(약 3470억 원)로 폭락했다.

솔라나 선물시장에서도 부정적인 움직임이 감지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SOL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5% 감소해 57억 9000만 달러로 줄었으며, 24시간 청산 규모는 3294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2890만 달러는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었다.

솔라나의 가격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솔라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월 고점 대비 80달러 이상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 인컴샤크스(IncomeSharks)는 "솔라나 가격 움직임을 강세 조정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강한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면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은 3월 1일 예정된 대규모 SOL 토큰 언락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3개월(2월~4월) 동안 1500만 개 이상의 SOL 토큰이 시장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솔라나의 연간 토큰 인플레이션율인 4.715%에 해당, 대량 매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러너XBT(RunnerXBT)는 "현재 솔라나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시기"라고 경고했다. 그는 "갤럭시(Galaxy), 팬테라(Pantera), 피겨(Figure) 등 주요 투자 기업들이 이번 SOL 토큰 언락을 통해 미실현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 기업이 30억 달러, 10억 달러, 1억5000만 달러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는 175달러 지지선을 잃은 상태이며, 160달러까지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가격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토큰 언락과 네트워크 활동 감소로 인해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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