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마술에 댄스까지?… 대전 유성구, 홍보 '끼' 폭발 오디션 화제

2025-02-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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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스타' 10인 발탁… 유튜브 채널 '차별화' 승부수, 구청장 "참신 콘텐츠 기대"

유성구 홍보스타 오디션에 참가한 유성구 직원이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 대전 유성구
유성구 홍보스타 오디션에 참가한 유성구 직원이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들이 탤런트 오디션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홍보 서포터즈 선발 무대를 달궜다. 마술, 댄스, 성대모사, 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끼’를 뽐낸 공무원들이 유성구 홍보 최전선에 나선다.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28일, 구민 소통 강화와 효과적인 구정 홍보를 위해 공무원 홍보 서포터즈 ‘홍보스타: 나는 원석이다’ 1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월부터 유성구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유쾌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제작, 유성구의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지난 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홍보스타 모집에는 예상외로 많은 공무원들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오디션 현장은 지원자들의 열정과 숨겨둔 재능으로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신성동 소속 신현기 주무관은 수준급 링 마술과 카드 마술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유진스’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댄스 동아리 소속 공무원 3인조는 걸그룹 못지않은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이 외에도 성대모사, 표정 연기, 악기 연주 등 개성 넘치는 장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원자들의 포부 또한 남달랐다. ‘심심해서’, ‘무대 체질이라서’,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서’, ‘묻히기 아까운 재능을 발휘하고 싶어서’, ‘유성구 홍보에 차별화를 꾀하고 싶어서’ 등 다양한 지원 동기는 유성구 홍보에 대한 공무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오디션에 참가한 홍지효 주무관은 “특기가 없어 망설였지만, 유성구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용기를 냈다”며 “동료들과 함께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 유성구 정책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들이 홍보 서포터즈로 참여, 신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 제작을 기대한다”며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홍보스타’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공무원들의 열띤 오디션 현장을 담은 생생한 영상은 3월 중순 유성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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