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하다… 해외 영화제서 뜨거운 반응 얻은 한국형 '오컬트 영화'
2025-03-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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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판의 불길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전 세계 9개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
홍태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당골'이 3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당골'은 잊혀 가는 진도의 무속 전통 '당골'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명길’이 ‘당골판’의 불길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묘한 현상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골'은 집안 대대로 무업(巫業)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살아온 세습무를 일컫는 전라도 지역 방언이다.
진도 무속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그 속에 깃든 가치를 재발견하는 오컬트 호러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오컬트 소재와 획기적인 전개로 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당골'은 한국방송대학교와 국악방송의 산학 공동 기술·콘텐츠 개발로 제작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생소한 전통문화 요소에 초점을 맞춰 전개된다. 당골(세습무), 무당(강신무), 법사, 악사 등 무업(巫業)과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을 심도있게 탐구하면서도 오컬트 호러 장르의 페이크 형식을 결합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당골'은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 전 세계 9개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또 크라운우드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세르바라 소울플레이스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선 TV 다큐멘터리 버전으로 제작돼 ‘2024년 케이블TV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로맨스물이 주류를 이루는 숏폼 시장에도 오컬트물이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엔피가 전날 한국형 오컬트 학원물 '귀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귀살'은 무당이 될 운명을 거부한 교사와 그의 반 아이들이 겪는 기이한 사건들을 그린다. 극은 '운명 바꾸기'라는 무당의 제안과 함께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1분 내외 총 52회로 구성됐다.
'귀살'은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와 '숏차'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드라마박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