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인기 음식 1위, 라면 아니다…승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메뉴는?

2025-03-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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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석 결과 주류 판매량 높아
국내 미 출시된 제품 항공사 첫 도입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류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라면 자료 사진. / Xavier Jr Lee-shutterstock.com
라면 자료 사진. / Xavier Jr Lee-shutterstock.com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 '#프레미아(샵프레미아)'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류(25.7%) △스낵(24.6%) △음료(19.9%) △라면(17%) △콤보제품(11.9%) △굿즈(0.9%)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특히 맥주와 위스키 등 주류가 가장 많이 팔린 품목으로, 단거리 노선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군은 전체 판매 비중의 32.5%를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 기내 판매용 '패밀리콤보' 이미지. /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기내 판매용 '패밀리콤보' 이미지. / 에어프레미아 제공

또한, 주류나 음료와 간식을 함께 구성한 콤보제품도 11.9%의 비중을 기록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단품 구매보다 최대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기 때문에 탑승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는 분석이다.

에어프레미아 소속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소속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주류 카테고리에는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산토리 가쿠하이볼 캔'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제품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 음료로, 하이볼을 선호하는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문 시 얼음컵과 레몬 슬라이스가 함께 제공되며, 프로모션을 적용해 7000원에 판매된다.

또한, 단거리 여행객들의 수요가 많은 식사류 상품도 보강했다. 특히 홍콩 노선의 아침 비행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고려해 컵밥 메뉴 '부먹밥'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내 판매 가격은 6000원으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승객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형 콤보 상품도 새롭게 구성됐다. 기존의 치맥콤보와 나초치즈콤보 외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주류와 음료, 스낵 등을 조합한 '패밀리 콤보(2만 3000원)'와 어린이 승객들을 위한 '키즈 콤보(1만 4000원)'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내에서 더욱 다양한 먹거리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내에서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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