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 K-미식 벨트 날개 달다
2025-03-06 21:13
add remove print link
충남문화재단, 농식품부 공모 선정…국비 1.5억 확보, 미식 관광 모델 구축 박차

충남 금산군이 인삼을 주제로 한 미식 관광 벨트 조성에 본격 나선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미식벨트 공모사업’ 운영 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K-미식벨트 사업은 지역 특산 식재료와 문화를 융합해 미식 관광을 활성화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올해 공모에서는 김치, 전통주와 함께 인삼 분야가 선정됐으며, 충남문화관광재단은 금산 인삼의 뛰어난 상품성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운영 기관으로 낙점됐다.
재단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 1억 5000만 원을 포함,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금산 인삼을 활용한 다채로운 미식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인삼 미식 관광 프로그램 기획, 지역 관광 연계 체험형 콘텐츠 개발, 축제·이벤트 연계 홍보·마케팅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도권 및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홍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식 콘텐츠 확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금산 인삼을 K-푸드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금산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을 미식 관광과 결합해 차별화된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금산을 국내외적인 인삼 미식 관광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관광 활동 중 식도락 관광의 비중은 63.0%에 달한다. 미식 관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금산 인삼이 K-미식 벨트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는 김치 분야 운영 기관으로 광주관광공사가, 전통주 분야는 코레일관광개발(안동 전통주 테마)이 선정됐다. 각 기관은 1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