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 디자인 경영 통했다... 'K-디저트' 독창적 디자인, 국제 어워드도 인정
2025-03-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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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디자인 어워드서 삼립 출품작 3개 수상 쾌거

삼립은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3개 작품이 본상(위너)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iF디자인어워드는 1954년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경연이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패키징, 인테리어·건축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올해 어워드에는 총 9개 부문·82개 분야에서 66개국 1만 1000여 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131명의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삼립이 출품한 디자인 중 브랜딩 부문에서는 △프로젝트:H와 △삼립약과가 선정됐다. 프로젝트:H는 저당 베이커리 브랜드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로 표현했다. 또한 컬러 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브랜딩을 구축했다. 전통 간식을 K-디저트로 확장하기 위해 리브랜딩한 △삼립약과는 둥근 외형과 꿀이 맺히는 듯한 질감을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구현해 독창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는 △크리미 화이트 폰트가 수상했다. 정통 크림빵 6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이 서체는 휘핑 크림의 부드러움을 닮은 형태가 특징이다. 받침을 한 줄로 풀어 리드미컬한 운율을 만들어내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냈다.
SPC그룹 계열사인 삼립은 1945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제빵 기업이다. ‘삼립호빵’, ‘천연효모빵’, ‘크림빵’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식품산업을 선도해왔다. 또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확장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강조해온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적인 요소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삼립의 디자인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라고 밝혔다.
삼립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출품작 3개가 수상해 기쁘다.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강화해 디자인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 노력이 이번 수상을 통해 입증됐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디자인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