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달리던 중 불꽃 ‘펑’…390명 승객 긴급 대피

2025-03-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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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 후 오송역에서 임시열차로 환승 조치

KTX 산천 열차에서 발생한 불꽃 사고로 인해 한국철도공사가 해당 열차를 조사 중이다.

KTX  / 뉴스1
KTX / 뉴스1

15일 오후 3시 25분, 경북 포항을 출발해 대전 인근을 주행하던 KTX 산천 열차 6호차의 선반 위쪽에서 검은 연기와 붉은 불꽃이 일어났다.

승무원들은 신속하게 승객들을 다른 객실로 대피시키고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진화했다. 이 열차에는 약 390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무원의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코레일은 대전역에 정차한 후 10여 분간 차량을 점검하고, 전문 직원을 탑승시켜 오송역까지 이동하며 추가 점검을 진행했다. 운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승객 안전을 위해 오송역에서 임시열차로 환승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다른 고속열차 4대가 10∼20분가량 지연됐다.

조사 결과, 불꽃은 선반 안쪽에 있던 형광등 부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객실 내부가 난연 소재로 돼 있어 불길이 더 번지지 않았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기지로 입고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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