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스타트업 ‘인세라솔루션’, 개발 부품 우주서 성능 검증 받는다

2025-03-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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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니콘 C-STAR 기업, 항공우주청 우주검증위성 탑재체 선정

우주검증위성에 탑재될 (주)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Fast Steering Mirror) 부품 겉모습 / 천안시
우주검증위성에 탑재될 (주)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Fast Steering Mirror) 부품 겉모습 / 천안시

충남 천안시의 미래 유니콘 육성 사업인 C-STAR 기업 ‘인세라솔루션’이 개발한 핵심 부품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받게 된다.

천안시는 18일 인세라솔루션이 최근 우주항공청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의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주검증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추진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개발된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과 첨단 반도체를 검증용 위성에 실어 우주 공간에서의 성능을 실질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탑재체로 선정된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Fast Steering Mirror)은 SK하이닉스의 DRAM과 UFS,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등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기관의 핵심 기술들과 함께 오는 2026년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시 우주검증위성 2호에 실려 우주 공간에서 부품의 작동 여부 및 성능을 엄격하게 검증받을 예정이다.

㈜인세라솔루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속·정밀 조정 거울은 빛(레이저)의 방향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외부의 기계적인 진동이나 강한 충격에도 정밀한 각도 조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첨단 장치다.

이러한 고성능 고속·정밀 조정 거울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레이저 통신 분야는 물론, 높은 정밀도와 안정적인 빛(레이저) 제어가 필수적인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세라솔루션은 창립 1년 6개월여 만에 33억 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딥테크(Deep Tech)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인세라솔루션의 우주검증 사업 선정이 SK하이닉스, KAIST 등 국내 대표 기업 및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성과는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천안 스타트업 육성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단순한 공급자 중심의 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투자 유치 지원부터 판로 개척, 실증 지원 등 수요 기반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인세라솔루션의 이번 국가 우주검증 사업 선정은 천안의 스타트업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입증하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천안의 스타트업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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