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두 번째 AI 발생…“축산농가·시민 모두 철저한 방역 협조 당

2025-03-21 12:08

add remove print link

전의면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충청권 확산세 우려
시, 방역 총력…“전의묘목축제는 철저한 방역 속 안전하게 진행”

세종시 두 번째 AI 발생...<자료사진> / 뉴스1
세종시 두 번째 AI 발생...<자료사진> / 뉴스1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1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축산농가와 시민 모두에게 철저한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AI는 지난 3월 19일 전의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일 연동면 산란계 농장에서 첫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세종시는 즉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가금류 이동 제한, 농장 출입 통제, 소독 강화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최근 천안, 청주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AI가 확산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계란값 상승 등 물가에 미치는 파장과 관련 산업 피해를 고려하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축산농가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출입 통제 강화, 출입 차량·장비 수시 소독, 야생조류 차단을 위한 방조망 점검 등을 당부했다. 특히 외부 오염원의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방문은 최소화하고, 철새도래지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전의묘목축제’는 AI 발생 지역과 분리된 곳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상태로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축제 참가자에게도 축산농장 방문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담화문에서 세종시는 “정약용 선생은 재난을 미리 막는 것이 재난 이후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며 “시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협조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방역 자원을 투입하고,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