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4시간 산불 대응 체제 유지 … 각종 축제도 취소

2025-03-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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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발령한 전면 입산 통제, 산림인접지 소각금지 후속 조치에 만전 기할 것
연접시군 산불 야간 순찰조 4개조 8명 운영 체제 유지 … 시민 안전 최우선
호미반도 유채꽃 축제 공식 행사 취소

28일 오전 산불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
28일 오전 산불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시가 28일 기준 7일째 이어지는 경북 산불에 대응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지난 26일부터 매일 오전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 방지 추진 상황 및 현장 대응 보완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28일 오전 소집된 산불대응 긴급회의에서는 산불 피해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습도가 높아지며 진화의 골든타임으로 판단돼 주불 진화에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는 발표에 따라 현재 산불 진화 가용 자원이 투입된 곳 파악과 현재 우리 시에 긴급 투입 가능한 가용 자원 파악 및 긴급 동원 방안 확보를 당부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이 85%를 기록하고 있으나 28일 오후부터 예상되는 북서풍과 15%까지 낮아지는 습도에 두꺼운 낙엽층에 속불이 남아있을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 27일 발령한 전면 입산 통제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명령에 따른 입산 금지, 골프장을 포함한 산림 연접지의 흡연 금지, 소각 행위 엄금 등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통장 순찰과 연접 시군 산불 야간순찰조 운영 및 24시간 대응체제 유지로 재발화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일몰 이후 산불 확산 경로를 확인하고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 배치에 활용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지원받은 헬기를 동원해 지난 27일부터 1일 2회에 걸쳐 경북 북부와 동부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확한 정보 수집으로 산불 진행 방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화장비와 인력을 사전에 배치하고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없도록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주민 대피 계획을 보완해 재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년 호미반도 유채꽃 축제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시는 공식 행사는 취소하지만 유채꽃을 보기 위해 호미곶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 제공과 최소한의 체험 부스 운영 등 행사를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채꽃밭은 정상 개방 운영하고 방문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부스와 농산물 판매 및 메밀국수 등 경관작물 활용 음식 판매부스를 예정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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