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윤 전 대통령 파면에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되찾아줘”

2025-04-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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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전 대통령 파면에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되찾아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국회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를 '빛의 혁명'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주셨다"며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제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며 촛불혁명에 이은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가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번 헌정 사태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정치권의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며 "제주 4·3 사건, 광주 5·18 혁명의 영령들이 총칼과 탱크 앞에 맞선 국민들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이 빛의 혁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역사상 비무장 국민의 힘으로 평화롭게 무도한 권력을 제압한 예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향후 국제사회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위상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세계는 우리 대한민국을 재평가할 것이고 K민주주의 힘을 선망하게 될 것"이라며 "힘을 모으면 국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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