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여의도에 사무실 계약…대선 출마 선언 임박한 듯

2025-04-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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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이 계약한 사무실,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 건물에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임대 계약한 사무실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 건물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앙당인 국민의힘과 소통이 원활한 위치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020년 현재의 당사로 옮긴 뒤 오 시장이 이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2022년 대선 승리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은 연합뉴스에 "당시 보선이 국민의힘의 재도약 시점이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보수를 재건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 시기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첫 승리를 이끈 주역이자 보수 재건의 마중물이었다는 점을 되새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번 주 안으로 대선 출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를 포함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메시지를 내지 않은 데 대해 "굉장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다음에 사실 송구스러운 마음 때문에, 죄송스러운 마음 때문에 말씀드리는 걸 많이 자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입장 정리가 되면 한꺼번에 밝힐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라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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