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합2구역 개발 본격화…도심 재편 ‘연내 착공’ 목표
2025-04-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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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통해 주거·문화 복합공간 조성
부동산 침체 속 사업성 재조정, 도시 기능 회복 기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침체된 원도심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사업 ‘복합2구역 개발’을 본격화한다. 도심 재편과 미래도시 기반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일대 약 2만8천㎡ 부지에 주거, 판매, 문화, 집회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시행은 ㈜대전역세권개발PFV가 맡고 있으며, 주관사인 한화건설을 비롯한 9개사가 참여해 공공성과 민간의 역량을 조화시킨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 이후 본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공사비 인상, PF금리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사업성 저하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행사는 이에 따라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했고, 시는 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주거비율 상향 및 시설 면적 조정과 공공기여 방안 재구성 등 현실적 대안을 반영한 사업 조정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 조정안을 바탕으로 시행사와 긴밀히 협의해 올해 2분기 안으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추진회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시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사업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개발사업은 단순한 도시정비를 넘어 대전 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통 중심지인 대전역 인근에 스마트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시경쟁력 회복 등 다양한 긍정 효과가 예상된다.